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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포츠(Sports)/Soccer

박항서,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재계약…역대 최고대우 전망

by oneway2jesus 2019. 11. 5.

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.

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DJ매니지먼트는 5일 "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었다"고 밝혔다. 기존 계약대로라면 박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 감독직은 내년 1월에 끝날 예정이었다. 박 감독은 계약 만료를 네 달 앞둔 지난 7월부터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 연장을 두고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.

박 감독은 기존과 같이 베트남 성인 축구대표팀(A대표팀)과 올림픽대표팀(U-23) 감독을 맡지만, 이번 재계약에서 두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칭 스태프를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이 추가로 부여됐다. 박 감독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(현지시각)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재계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.

박 감독은 베트남 역대 감독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. 레 호아이 아인 베트남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"박 감독이 재계약하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연봉을 인상하고 이전에 없었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"고 밝힌 바 있다. 박 감독의 현재 연봉은 세후 24만달러(약 2억8000만원)다.

박 감독은 DJ매지니먼트를 통해 "제가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낸 성과는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대표팀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"이라며 "지난 2년간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시스템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"고 했다. 그러면서 "베트남에서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"며 "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"고 했다.

지난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박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(AFC) U-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 만의 아세안 축구연맹(AFF)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베트남 축구 역사를 연거푸 새로 썼다.

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또 지난 1월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. 지난 9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태국과 비긴 뒤 지난달 10일과 15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꺾으며 월드컵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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